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다는 말은 익숙하죠. 하지만 진짜 돈 되는 타이밍은 대부분 그 다음에 옵니다.
비트코인만 보고 있다간, 진짜 기회 놓친다고들 그러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비트코인이 저점을 다지고, 상승을 시작하면 뒤늦게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찐반인가요? 바닥맞죠?”만 궁금해하죠.
정작 중요한 건 그 다음인데 말이죠. 비트코인 반등 이후 자금은 어디로 가는가?
그걸 알려주는 핵심 지표가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입니다.
이 글의 흐름을 보고 “유동성 → 비트코인 → 알트코인” 순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부분을 이해하시면,
전체적인 크립토마켓의 자금 순환을 알게 되실거고, 돈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Exit는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긴 말 않고, 당장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건 바로 “Altcoin Season Index” 입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암시한 시나리오를 이 인덱스로 해석하면, 꽤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집니다.
$BTC 바닥 → 유동성 공급 → 알트코인 시즌 준비 완료?

Maelstrom Fund의 CI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Ski Cut’이라는 글은 단순한 시장 전망이 아닙니다.
한 편의 매크로 시나리오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미 국채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그리고 이에 따른 연준과 재무부의 반응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일련된 이러한 정책적 움직임이 비트코인 저점을 다지면서 올라갈 준비를 끝마쳤다고 해석한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이 부분에 강력하게 동의합니다.
핵심은 유동성입니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즉 구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자금 흐름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며, 이는 곧 위험자산 회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비트코인이 7만4500달러에서 반등했다는 분석은 단순한 차트 기술이 아니라,
매크로 기반 해석이라 설득력이 큽니다.

오줌빨이 시원치 않네요.
미국 정부가 갑자기 “관세 올린다”고 선언하면서 시장은 공포에 빠졌고,
미 국채 시장은 흔들리며 MOVE Index(채권시장 변동성 지표)는 폭등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포가 극에 달한 시점에, 연준과 재무부는 다시 ‘유동성 공급’ 카드를 꺼냅니다.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 ‘국채 바이백’이죠.
이 구조를 이해하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누군가 시장에 “곧 덤핑임 도망챠 ㄱㄱ”라고 외치고, 실제로 주가가 꼬라박아버립니다.
모두가 단기채같은 안전자산으로 회피하거나 뒤늦게 헷지용 자산을 찾는 순간,
정부는 급하게 유동성 버튼을 누르고 달궈진 팬같은 시장 분위기에 기름을 붓게 되는거죠.
그리고 그 시동이 켜지는 시점이, 바로 비트코인이 반등하게 되는 시점이라는 겁니다.
아서 헤이즈 의견을 빌리자면, 7만4500달러 부근의 가격대가 바로 그 시점이었다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헤이즈는 이 반등이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정책 반응에 따른 유동성 회복’의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즉, 시장이 무작정 낙관해서 오른 게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돈이 다시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 아직 눈치 못 챈 사람들 많다

$BTC 도미넌스가 꺾이는 지점이 바로, Alt Index에 주목할 때.
비트코인의 바닥과 유동성 회복이 선행됐다면,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보통 이런 질문엔 “그다음은 알트코인이다”라는 말이 자동처럼 따라옵니다.
하지만 무작정 알트코인을 담는 건 위험하죠. 그보다 더 정밀한 지표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입니다.
이 인덱스는 뭐냐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들이 수익률에서 얼마나 더 우세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들의 상대적 수익률을 종합한 지표로,
시장이 ‘BTC 강세’인지, 혹은 ‘알트코인 강세’ 구간인지를 판단하는 하나의 척도로서 작용합니다.
만약 $BTC 만 올라버리고, 다른 알트 코인들이 조용하면 → Alt Coin Index 는 낮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알트 코인들의 상승폭이 더 크고, $BTC보다 많이 오르기 시작하면 → Alt Coin Index 가 상승하죠.
즉, 이 지표가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다면,
“지금 시장의 자금이 비트에서 알트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지금 어디에 돈이 몰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레이더인 셈이죠.
지금 시점에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명확한 상승 전환은 아니지만, 구조적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서 헤이즈가 예고한 것처럼 비트코인이 고점을 다시 넘기면,
시장 내 자금 흐름은 자연스럽게 더 높은 변동성과 레버리지를 가진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사이클에서는 아무 알트나 오르지는 않을 겁니다.
아서 헤이즈 역시 실질 수익모델을 가진 프로젝트 혹은 수익을 코인 홀더들에게 직접 분배하는 코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죠.
단순한 테마 플레이가 아니라, 펀더멘탈 기반의 알트코인 불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폭발 직전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닥권에서 기지개를 켜는 흐름이 나옵니다.
이 말인즉슨, 비트코인의 랠리가 한 번 더 이어지고 고점을 넘기게 되면,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변동성 높은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쯤 되면 공포탐욕지수도 확인해봐야 하지 않나요?

또한 현재 시장 공포 지수를 확인해보면,
빨간색 동그라미가 쳐진 부분을 보면 Crypto Fear and Greed Index 의 단기추세를 깨고 오르는 모양새가 나오죠.
이러한 인덱스 단기추세를 깨는 지점에서는 크립토마켓의 장세가 과연 어떨까요?
한번 볼까요?
빗썸(Bithumb) 거래소의 기간별 코인 상승률 순위입니다. 알트코인의 수익률이 1주일 사이에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보이죠.

이건 업비트(Upbit) 거래소의 기간별 코인 상승률 순위입니다. 안 봐도 뻔하죠 뭐.
이석우의 삼각형이 헛돌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이클 반복의 신호, 2022년과 닮은 지금
이번 시장 상황이 2022년 3분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봅니다.
2022년에도 시장은 금리 인상과 유동성 위축, FTX 파산 등 복합 악재에 흔들렸지만, 결국 재무부의 단기채 발행과 유동성 공급이 시장을 되살렸고, 비트코인은 이후 6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의 파격 행보에 국채 바이백과 같은 도구들이 작동하기 시작했고,
금과 같은 실물 자산과 함께 디지털 반체제 자산인 비트코인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 패턴의 반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고점을 돌파하면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급반등하는 구조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를 무시하면 놓치는 것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지금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느냐’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반등했고, 정책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학습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인덱스가 의미 있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수익을 내는 알트코인들과 그렇지 못한 코인들의 격차는 극명해질 겁니다.
시장은 다시 냉정해질 테고, 투자자는 ‘차별화된 선택’을 해야 할 타이밍이 오겠죠.
요약하자면,
비트코인 바닥은 유동성에 의해 형성되었고, 다음 흐름은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실적 기반, 배당 구조를 갖춘 알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의 핵심이라는 거죠.
지금은 지표를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냥 오른다는 기대감보다, 정확히 언제 어디서 자금이 몰리는지를 확인해야 할 때.
그게 바로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중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