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에 대하여 (MakerDAO, 엔드게임 토크노믹스, 1티어 스캠 판독기 비탈릭)

제가 좀 의심병 기질이 있어서 매사에 의심, 의심, 또 의심하는 편입니다. 저는 평소에 의심이 많은 편이라, 어떤 일이든 신중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처음 접한 것이 디파이(DeFi) 계열의 코인이었는데요, 아무래도 탈중앙화 라는 단어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살면서 남의 눈치를 적당히 보면서도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도 이런 개념이 마음에 들었고, 그러다 메이커다오(MakerDAO)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메이커다오(MakerDAO)란?

메이커 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50~70위 정도되는 range에 위치하고 있으며, FDV는 US$1,137 M 정도가 됩니다.

현재 가격은 US$1,306 로 하향 채널 상단, 볼밴 윗꼬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강한 확신이 있거나 뚝심있는 뚜쟁이가 아니라면 매수 버튼에서 손 떼야 할 것 같습니다.

FDV만 보면, 꽤나 상위권이죠. FDV 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FDV는 양날의 검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크립토 시장에서는 메이커 코인이 꾸준히 중위권 이상을 유지해 왔으며, 디파이 프로젝트 중에서는 방귀 좀 뀌는 놈입니다. 투자했을 그 당시에는 안정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봤습니다.

(근데 간과한 점은 시총 대비 볼륨이에요. 평균 이하 수준임..)

바이낸스에 제공된 정보를 참고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뭐 대충, 바이낸스에 써있는 Infor 참조하시고,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바이낸스 Infor를 보면, 이더리움 기반으로 Operate되는 메이커다오는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의 플랫폼이라고 나옵니다. 도통 모르겠네요. 쉽게 이해가 되질 않죠.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메이커다오(MakerDAO)란?

메이커다오는 담보 대출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DAI라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를 1달러로 유지(페깅)하는 프로토콜을 지원합니다. 그 방식은 Only 스마트 컨트랙트로 운영됩니다.

즉, 1달러보다 DAI 가격이 높아지면 새로운 DAI를 발행하고, 1달러보다 낮아지면 DAI를 소각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정합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MKR을 판매하여 추가적인 조정을 시도하는 구조입니다.

→ 정해진 Logic을 통해 DAI가 1달러보다 비싸지면, 신규 DAI를 발행하고, 1달러보다 낮아지면 DAI를 소각 혹은 매각하며, 그 마저도 페깅이 되지 않으면 되면 MKR 토큰을 일부 팔아서 담보 비율을 조정하고 허용된 담보 자산 하에서 정해진 Logic을 무한루프 돌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 계산 Logic으로 1달러보다 비싸지면, 신규 DAI를 발행하고, 1달러보다 낮아지면 DAI를 소각하거나 매각하고, 그 마저도 가격 방어가 안되면 MKR를 파는 로직을 루프 돌리는 거임.

예를 들어, 이더리움(ETH) 3억 원어치를 담보로 맡기면 자동으로 2억 원 상당의 DAI가 발행됩니다.

DAI의 최대 발행량은 정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최소 ETH : 최대 DAI = 1.5 : 1’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담보가 클수록 안정성이 더 확보되는 구조입니다.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지수 발표, 성장률 둔화, 실업률 증가처럼 부정적인 요인들에 의해 악재가 겹치고, 비트코인도 시들시들하면 알트코인들 다같이 지옥가지 않습니까?

이럴 때, 담보로 잡고 있던 ETH 가치도 함께 하락해서, 담보 비율 ratio 1.5 (150%) 미만이 되면,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담보로 잡고 있던 ETH를 팔아버리고 페깅 시스템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잠시만요, 담보를 팔아버려서 메꾸면 그거 루나랑 같은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근데 반만 맞았습니다.

메이커다오 스캠코인 의혹 (루나 코인의 반복? 제 2의 LUNA)

루나는 순환 생태계 속에서 무한 발행되는 구조였고, 루나 자체의 담보력이 없어서 큰 변동성에 준비금도 없었고, 투자자 Exit 에 대한 대비책도 전무했죠.

그런 점에서 보면, 결국 빛좋은 개살구였습니다. 신뢰만으로 유지되는 알고리즘이었던게지요.

하물며, 담보를 갖고 있는 은행들도 가끔 Bank Run 나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테라는 담보가 없다시피한데, APY 12~20% 에 달하는 스테이킹 이율까지 보장해줬으니까, 당시 많은 사람들이 혹해서 UST 스테이킹에 애기 돌반지, 집 문서, 대출금을 박았던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루나 생태계의 높은 APY에 빠져서, 발행량, 담보력 등 본질적인 문제를 알아보지 못 했죠.

(테라의 핵심 프로토콜인 ‘Ankor’ 는 당시 하방압력이 너무나도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LFG에 추가 담보를 잡고 앵커 이자 준비금을 4.5억 달러나 더 때려박았음. 밑빠진 독에서 물 붓는 격이고, 배보다 더 큰 배꼽에 묵은 때가 끼고 구린내가 풀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메이커다오의 MKR-DAI 생태계는 LUNA-UST 생태계와 다소 차이가 있긴 합니다.

메이커같은 경우에는 담보로 현물코인을 잡고 있었다는 점이 다릅니다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MKR를 맡기고, DAI를 빌린다는 것 자체가 큰 유동성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수요 변화에 따라 토큰을 생성하고 소멸하는 메커니즘은 MKR 가격이 끝없이 무너질 때에도 똑같이 작동할 수 있을까요?

MKR의 스마트컨트랙트에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거래 중지 혹은 거래소 상폐에 대한 대책이 있을까요?

Arthur Hayes의 비판

트위터에서 MKR를 대놓고 저격했지요.

Maker-DAO 창업자 크리스텐센이 ‘말도 안되는 계획’을 밀어붙이려는 상황이 절망적이고 실망스럽다고, 그동안 배운게 하나도 없냐는 말까지 합니다.

여기서 이 ‘말도 안되는 계획’이란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가 또 정리해보았습니다.

웃긴 건, 이렇게 아서 헤이즈에게 반박하면서 DAI-MKR 시총 격차를 모르냐 하고 딴지거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타워팰리스에 씨게 물려있나 봅니다.

엔드게임 토크노믹스란?

왜 저렇게 아서 헤이즈가 MKR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났을까요? 메이커다오가 2023년도부터 “엔드게임 토크노믹스” 라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엔드게임 토크노믹스라는 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메이커다오를 여러 개의 독립적인 SubDAO로 분할하여 각각의 서브다오가 개별적으로 거버넌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즉, 기존의 거버넌스를 분산화하여 작은 단위로 운영하는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죠.

또한 MKR은 새로운 거버넌스 토큰으로, DAI는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으로 대체되며, 이 시스템에서는 특정 토큰을 보유한 사람들만 수익을 분배받고, 서브다오의 거버넌스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하나 하나의 세포로 분할되어서, 각 세포가 하는 기능과 역할이 다르듯이 각각의 서브다오가 최소 단위의 거버넌스를 수행하게 되었죠.

즉, 단위가 작아진 것 말고는 바뀐 게 하나도 없습니다.

루나를 닮았다고 줄곧 비판을 해왔고, 시간이 지나도 바뀐게 하나 없다고 욕을 하는 아서 헤이즈. 저는 이 의견에 100% 동의합니다. 제 생각엔 “LUNA”, 그 자체입니다.

근데 역설적이게도, 크리스텐센은 LUNA를 극렬히 비판했었습니다.

‘루나는 폰지사기다’라고 선 저격을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LUNA 창립자 권도형은 다이-메이커랑 전쟁을 선포했었죠. 하지만, 그 권도형이 빵에 가버리면서 정의구현 엔딩이 되버렸습니다.

1티어 스캠 판독기, 비탈릭 부테린의 선견지명

하지만, 메이커다오도 LUNA 코인만큼이나 Scam스럽습니다. 스캠 판독기라고 불리는 비탈릭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비탈릭은 잊을만 하면 MKR 토큰을 청산하거나, 주기적으로 매각하기 때문인데요.

본 필자는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메이커다오의 투자를 극히 꺼리게 되었습니다.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비탈릭이 메이커다오를 대거 청산하고, MKR 토큰이 점점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쯤, CEO 크리스텐센은 메이커다오 공식 홈페이지에 ‘Explore a fork of the Solana codebase for NewChain’ 이라는 글을 게시했었습니다. 이 때, 솔라나랑 코스모스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었지요. (보복성 매도?)

출처 : IT Times(https://www.ittimes.com)

결론, MKR의 미래는?

메이커다오의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사실 전 갖고 있던 걸 다 팔아버려서 이제 다신 안 올랐으면 합니다. 오르면 배아프거든요.

비트맥스(BitMEX) 전 대표였던 아서 헤이즈는 MKR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MKR과 DAI의 시가총액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주기적으로 MKR을 매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메이커다오가 솔라나와 코스모스를 언급하며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솔라나($SOL)와 코스모스($ATOM)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 두 코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탈릭 부테린이 MKR을 지속적으로 매각하는 이유도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본 아티클은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조언은 더더욱 아님을 밝힙니다.

One comment

Leave a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